Monday, February 12, 2007

내 머릿속의 아메바

하루를 마감하며 청소를 시작했다.
어제부터 툭 하면 전원이 꺼져버리는 청소기를 돌릴 생각을 하니
살짝 미간이 찡그려진다. 한번 꺼지면 10분은 켜지지 않는다.
그래서 청소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30분 이상 초과 됐었다.

청소기를 꺼내 혹시 내부에 쌓인 먼지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먼지 필터를 꺼내 털었다. 하는 김에 흡입구에 끼어있는 먼지도 제거했다.

자... 의기양양하게 플러그를 꼽고 전원을 켠다.
..........

일단 시동은 잘 걸리는군!

청소 시작!

얼마나 청소 했을까?
뭔가 이상하다. 먼지들이 쉽게 처리가 안된다.

아까 필터와 흡입구 먼지까지 다 제거 했는데 왜???
다시한번 보려고 청소기 전원을 끈다.

순간 나는 내 자신이 혐오스러워졌다.

아까 먼지 필터 제거하려고 청소기 뚜껑을 열기 위해
청소기 호스를 빼놨던 것이다.

........
.........
.....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