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February 14, 2007

군대에서 얻은 최고의 선물은.

군 복무가 내 금 같은 젋음을 갉아 먹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군 복무 대신 병역 특례 업체에서 사회 경험을 쌓은 사람들이 한 없이 부러울 때가 있다.
그때마다 애써 내 자신을 위로 한다.

'군대에서 그래도 많은 걸 배웠어...'

여기까지만 하고 생각하기 싫어 애써 치워 버리곤 한다.

하지만 진지하게 고민한다면 군대에서 정말 얻은 것이 있을까?
총 쏘는 법, 화장실에서 몰래 담배 피우는 법, 의무실에 쉽게 입성 하는 법
이런거 말고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만한 것들로 말이다.

직속상관에게 잘 보이는 법, 후임들 다루는 법,

이런건 분명 도움이 된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충분히 배울수도 있는 것이다.

군대만의... 그 특정한 곳에서만 얻을수 있고, 밖에서의 삶에서도 많은 도움이 되는
그런 것은 없었을까...

단 한가지는 말 할 수 있다.
바로 책이다.

내가 아마 군대를 가지 않았다면 평생 서점 근처엔 얼씬도 하지 않았을지도 모르니 말이다.
그거 하나 선물 받은셈 칠까?

1 comment:

Anonymous said...

군대군대군대군대군대